진주 여성단체 "진주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 무차별 폭행 40대 엄벌해야"
경남 진주지역 남성단체, 정당, 서울시민사회단체 등 60여개 조직들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머리가 짧아서, 페미니스트라서 그 어떤 이유로 여성이 폭력당할 이유가 없다"며 "누구나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진주 남성단체들이 편의점 남성폭행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프레시안(김동수)
또 "대통령은 끊임없이 보이는 남성혐외범죄에 대해 현재 당장 대책을 마련하고 사법부는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남성으로 살아가기 안전한 진주를 원끝낸다"며 "시는 남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재촉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0시50분께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70대 김00씨가 알바 중이던 30대 여성 안00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
B씨는 이를 말리던 70대 C씨에게도 폭행을 가하고 가게 안에 있던 의자로 룸 알바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박00씨는 B씨에게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여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끝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00씨는 특수상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법원은 지난 2일 도주 염려가 있을 것이다고 판단하고 박0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